21일부터 외래진료 중단…확진자 이송 환자 207명
추가방역 실시 후 24일 오전 8시부터 정상진료 재개할 예정

(좌부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 최정현 감염관리실장.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21일 별관3층 제1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좌부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 최정현 감염관리실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나온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병원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은평성모병원은 21일 별관3층 제1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나 감기 증세로 20일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PCR 검사를 시행했고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1일 오전에 확진이 확인됐다.

확진자는 병원의 외주 용역 업체 직원으로 환자 이송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확진자가 이송한 환자는 207명으로, 퇴원환자는 135명, 재원환자는 72명으로 파악된다. 

퇴원환자는 보건소에서 관리할 예정이며, 병원은 재원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병상 재배치 후 병동을 소독할 방침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교직원은 자가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1차 검사 양성 판정 후 병원을 전면 폐쇄하는 결정을 단행해 응급의료센터는 물론 모든 진료과의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를 중단했다. 

다만 예정된 수술 또는 응급수술은 환자와 보호자가 원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 시행할 방침이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에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24일 오전 8시부터 정상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 원내 동선과 완벽히 분리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심환자는 물론 호흡기 환자를 광범위하게 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은 응급실은 확진자 접촉은 없었으나 입원환자 관리 차원에서 폐쇄했고, 가급적 주말 중에 정상화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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