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S] Markus H. Moehler 연구팀, 항암화확요법 유지와 아벨루맙 전환 비교
항암화학요법을 유지할 때 전체 생존율 더 높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암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이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면역관문억제제인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한 답이 될 만한 논문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위장관종양심포지엄(GICS)에서 공개됐다(#Abstract 278).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Markus H. Moehler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Markus H. Moehler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Markus H. Moehler 연구팀이 HER 2 음성으로 위암/위식도접합부암(GC/GEJC)인 환자를 대상으로  JAVELIN Gastric 100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들은 이전 치료를 받은 적이 없고, 병변을 절제제할 수 없는 국소 진행/전이된 상태(LA/M)였다. 

연구 결과 항암요법을 유지하는 것이 아벨루맙으로 바꾸는 것보다 전체생존율(OS) 등의 임상지표에서 더 우수했다. 이 연구는 임상 3상 연구로 오픈라벨, 다기관연구다. 2015년 12월 시작해 2019년 9월에 끝났다. 

JAVELIN Gastric 100 연구 공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을 일차치료(first-line)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아벨루맙으로 치료제를 바꾼 군과 항암화학요법을 유지한 군으로 구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팀은 805명을 대상으로 일차치료로 옥살리플라틴/플루오로피리미딘 등의 유도요법을 12주 동안 시행했다.

이후 진행성 질환(PD)이 없는 환자 499명을 대상으로 ▲ 2주마다 아벨루맙 10mg/kg을 투여한 전환유지(Switch maintenance)하는 군(n=249) ▲ 항암화학요법을 유지하는 군(n=250)을 1:1 무작위로 배정해 지역별로(아시아 vs 비아시아)로 계층화했다.

이들의 최소 관찰 기간은 18개월이었고, 일차종료점은 전체생존율(OS) 또는 PD-L1 양성(종양세포 1% 이상)이었다.  

연구결과는 아벨루맙군의 실패였다. 전체생존율 중앙값을 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아벨루맙군의 전체생존율 중앙값은 10.4개월(95% CI 9.1-12.0), 유지요법군은 10.9개월(95% CI 9.6-12.4)이던 것.

또 PD-L1 양성인 환자에서도 전체생존율 중앙값이 16.2개월, 17.7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을 유지한 군이 더 우세했다. 24개월 전체생존율은 각각 22.1%, 15.5%였다. 또 PD-L1 양성인 환자(n=50)에서 전체생존율 중앙값은 16.2개월, 17.7개월로 아벨루맙군이 낮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두 군이 비슷했다. 또 12개월 이후 반응률은 각각 62.3%와 28.4%였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아벨루맙군에서 10.3%, 항암화학요법치료 유지군이 27.3%가 치료를 중단했다. 

Dr. Moehler는 "위암/위식도접합부암인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면역관문항암제가 어떤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시카고대학 Dr. Daniel V. T. Catenacci는 이번 연구가 실패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임상시험 디자인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다. Dr. Catenacci는 "만일 무작위 임상 시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며 "JAVELIN Gastric 100 연구에서 PD-L1 억제제를 사용한 것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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