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코로나19 국내 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만 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던 대구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이 모두 폐쇄됐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와는 달리 2,3차 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감염자를 선별하는 기준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이력에 국한되지 않아 감염 의심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학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를 비롯해 병원직원, 제약회사 영업사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출입한다. 이에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병원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출입자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자 병원 내 출입을 막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어떻게 출입통제를 하고 있는지 찾아가봤다.
출입은 정문으로만 가능합니다.
고대안산병원 후문이 굳게 닫혀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증상자 선별을 위해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했다. 병원 본관 뿐만 아니라 연구동, 별관 등 건물도 마찬가지다.
문진표 작성, '거짓이 아닙니다' 서명까지
병원 정문을 통해 병원에 들어선 방문객들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문진표에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과 감염자와의 접촉 여부, 해외 방문이력 등 설문이 적혀져 있다. 문진표 하단에는 위 설문에 대하여 거짓이 없다는 방문객의 서명란이 있다.
방금 지나가신분, 체온 한번 더 측정해주세요
문진표를 병원 직원에게 작성한 방문객은 체온 측정을 한다. 1차적으로 열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방문객들의 정상체온 여부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체온계로 한번 더 체온을 측정한다.
체온 측정 후에는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뒀다.
병원 정문 출입구를 지키는 직원들은 쉴 틈 없이 방문객들이 들어오는 가운데에도 완벽한 방역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병원 내부에도 출입구 통제 안내문과 코로나19 증상의심자와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