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 박완범, 오명돈 교수팀, 육안 확인 가능한 전자현미경 사진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 서울대병원 박완범‧오명돈(감염내과) 교수팀이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COVID-19)’가 확진된 환자로부터 분리된 ‘코로나19’의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그림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Vero cell)의 전자현미경 사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생활사를 보여준다. ① 세포 내에 가득 모여 있는 바이러스 입자, ② 세포 밖으로 이동 중인 바이러스 입자, ③ 세포 밖으로 터져 나온 바이러스 입자(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그림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Vero cell)의 전자현미경 사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생활사를 보여준다. ① 세포 내에 가득 모여 있는 바이러스 입자, ② 세포 밖으로 이동 중인 바이러스 입자, ③ 세포 밖으로 터져 나온 바이러스 입자(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그림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그림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공동연구진인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분리한 바이러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코로나19’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비교해 99.7% 일치하나 9개의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그 학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림 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유전자 계통.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분리된 바이러스를 ’BetaCoV/Korea/SNU01/2020’(그림 내 빨간색)으로 명명했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그림 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유전자 계통.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분리된 바이러스를 ’BetaCoV/Korea/SNU01/2020’(그림 내 빨간색)으로 명명했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국내‧해외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월 19일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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