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 의료기관 중심돼야' 한목소리
의·병협,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 의료기관 중심돼야' 한목소리
  • 전규식 기자
  • 승인 2020.02.17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방역체계 근본 수정 필요성 제시…병협, 확진자 동시다발 발생 대비할 것 주문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국회 김상희 의원실에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및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국회 김상희 의원실에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및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해 고조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선 방역 체계를 의료기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로부터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의협 최대집 회장과 병협 임영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와 17일 김상희 의원실에서 개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29, 30번째 확진자가 해외 여행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현재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최 회장은지역의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조기에 진단해 격리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확산을 늦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면 방역 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방지의 마지노선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스크 보급 등에 더 힘 써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대비해 감염 의심자의 노출을 최소화할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병협 임영진 회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확진자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일선 의료기관에서 감염 의심자를 확인하면 격리 조치될 때까지의 노출이 최소화될 체계를 마련해 확산 가능성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려대 안암병원처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폐쇄 조치되는 상급종합병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을 들른 후에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하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수정할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변곡점에 놓였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마스크 보급 문제 등을 정부에 건의해 의료기관 지원에 힘 쓰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감염병에 대한 방역은 국방 안보 문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요양기관 등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급여를 청구하면 7일 이내에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6일과 금일 코로나19 감염증 29, 30번째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