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구팀, 스타틴과 항고혈압제 약물치료로 인해 생활습관에 악영향 발견
약물 치료받은 몇몇 환자의 신체활동 수가 줄고 BMI 증가했다
음주량 줄이고 금연한 환자도 있어..."약물과 별개로 좋은 생활습관 수행 필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스타틴 및 항고혈압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받아도 좋은 생활습관을 개발·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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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트루쿠대(University of Turku) Maarit J. Korhonen 교수팀이 항고혈압제와 스타틴과 같은 지질저하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활습관 변화를 검토했다. 

이번 대규모 연구는 40세 이상 핀란드 FPS(Finnish Public Sector) 연구에 포함된 4만 1225명을 검토했다. 참가자는 연구 시작 시점에 심혈관질환이 없었고 2000~2013년 사이 4년마다 배포된 설문조사 2개 이상에 응답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음주 여부 및 흡연 여부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약물치료를 시작한 참가자는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참가자보다 BMI가 증가했으며(difference in change 0.19, 95% CI 0.16~0.22) 신체활동도 감소했다(-0.09 metabolic equivalent of task hour/day, 95% CI, 0.16~0.02). 

또 비만이 될 가능성과 신체활동 감소 가능성도 증가했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평균 음주량을 줄였으며 금연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항고혈압제와 스타틴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생활습관에 좋은 변화와 나쁜 변화와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약물 처방할 때 개인 체중 관리 및 신체활동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백상홍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어 약 때문에 살이 찌거나 활동량이 줄여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병원은 약물을 처방하면서 좋은 생활습관을 권고도 하지만 환자가 이를 수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연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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