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COrona)+바이러스(VIrus)+질환(Disease)+발병시기(2019) 의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환(Disease)' 영문명의 머리글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처음 발병한 '2019년'의 19를 결합한 것이다.
WHO의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명칭을 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거나 낙인이 될 수 있는 다른 명칭의 사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 시 표준 형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명칭은 국가 또는 특정 그룹에 대한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집단의 특징을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잠정적으로 '2019-nCoV'를 사용했고, 일각에서는 '우한 바이러스' 또는 '중국 바이러스' 등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공식 명칭으로 질환을 언급해야 한다는 게 WHO의 입장이다.
WHO의 Soumya Swaminathan 수석과학자는 "과학자뿐 아니라 모두가 공식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낙인을 찍거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명칭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 시 명칭의 약어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waminathan 수석과학자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흔한 바이러스 그룹으로, 많은 균주(strain)가 보고된다"면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다른 균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경우 발생한 해에 따라 명칭이 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28번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 14일 예외 사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전파 흔치 않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바이러스제로 에이즈·말라리아 치료제 고려 중
- 中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어떻게 치료했나?
-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
- '코로나19' 우려로 국내 학술대회 잇따라 취소·연기
- 중국 국적 간병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료까지 비자연장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글 명칭
-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취소와 연기 권고하지 않아
- WHO '세계적 위험 수준' 상향에 국내는 큰 변화 없다
- WHO, 코로나19에 '세계적 대유행' 선언
- 정부, 동물유래 감염병 예방 목적 해외 야생동물 관리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