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90%에 항바이러스제, 65%에 항세균제, 45%에 당질코르티코이드 사용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한에 있는 중국 의료진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할 때 오셀타미비르을 포함한 항바이러스제, 목시플록사신 같은 항세균제 및 당질코르티코이드 요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JAMA에 발표된 논문은 우한대 종난병원(Zhongnan Hospital)에서 치료받은 환자 138명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 평균 나이는 56세(22~92세)였으며, 54%(75명)은 남성이었다.
감염된 환자 약 30%는 의료진이었고, 전체 환자 중 약12%는 병원 내 감염자로 확인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열(98%), 피로(70%) 및 기침(60%)였다. 림프구감소증은 환자 70%(97명)에서 일어났으며 장기간 프로트롬빈 시간(prolonged prothrombin time)은 환자 80명(13초), 증가된 유산염 탈수소 효소(elevated lactate dehydrogenase)는 환자 40%에서 나타났다.
흉부전산화단층촬영법(chest computed tomographic scan)에 따르면 모든 환자 폐에서 양측 반점 그림자(bilateral patchy shadows) 및 간유리음영(ground-glass opacity)가 보였다.
이러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중국 의료팀은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124명, 90%)와 항세균제인 목시플록사신(89명, 65%), 세프트리악손(34명, 25%) 및 아지트로마이신(25명, 18%)를 사용했다.
중국 의료진은 또한 당질코르티코이드 요법(62명, 45%)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6명(26%)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과 같은 호흡 곤란으로 중환자실(ICU)에 이송됐다.
첫 증상부터 호흡 곤란까지의 평균 시간은 5일, 병원 입원까지는 7일, ARDS까지는 8일 걸렸다. 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은 나이가 더 많았으며(평균 66세), 동반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중환자실에 있는 36명 중 47%는 침습적 벤틸레이션(ventilation)), 42%는 비침습적 벤틸레이션, 11%는 고유량 산소요법(high flow oxygen therapy)으로 치료받았다.
3일 기준, 138명 중 47명(34%)는 병원에서 퇴원, 6명은 사망(4% 치사율)했으며 나머지는 입원 상태를 유지했다.
입원 치료받은 환자 중 평균 병원 입원 기간은 10일이었다.
한편 7일 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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