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업' 요양기관 4225곳…개업은 6596곳
지난해 '폐업' 요양기관 4225곳…개업은 6596곳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0.02.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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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제일 많이 개·폐업해…의원은 2045곳이 새롭게 영업 시작
한의원과 치과의원이 뒤 이어…12월 말 기준 9만여 요양기관 존재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폐업한 요양기관은 4225곳, 개업한 요양기관은 6596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11.6곳이 문을 닫고 18곳이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 셈이다.

이중 약국의 개·폐업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의원과 한의원, 치과의원이 잇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전국에 총 9만 805개의 요양기관이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이는 전년(2018년) 같은 날 기준 8만 9071곳과 비교해 약 1700여개가 늘어난 수치다.

여기서 집계에 포함된 요양기관은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약국 △한방병원 △한의원 총 9개 종별이며, 심평원이 제공한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를 기준으로 현황을 분석했다.

정신요양병원, 조산원, 보건(지)소, 모자보건센터 등은 데이터에 변동이 없거나 부족해 제외했다.
 

개업과 폐업 모두 가장 활발한 4월, 가장 조용한 11월

우선, 이번 집계에 포함된 9개 종별 요양기관 전체 개·폐업 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4월이 가장 활발하다.

716개의 요양기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으나, 그만큼 문을 닫은 곳도 1년 중 가장 많은 4월이다(437개).

4월 한 달만 하루 평균 23.9개씩 개업하고 14.6개가 폐업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의원의 개업이 264곳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약국이 229곳, 한의원 121곳, 치과의원 86곳이다.

2019년 요양기관 개폐업 월별 현황(단위: 개소)

 

반면 개·폐업이 가장 조용한 달은 11월이다.

의원과 약국이 각각 4월의 절반도 안되는 99개, 103개만 개업했기 때문에 이들 두 종별이 전체 요양기관의 저조한 개·폐업 수치를 견인한 것이다.

개·폐업 비중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의원과 약국만 별도로 비교하면 대부분의 달에서 약국의 개·폐업이 의원의 개·폐업을 앞지르는데 3월과 4월, 5월만 유일하게 의원의 개업이 약국의 개업을 넘어섰다.

1년 중 개업이 많은 달은 4월(726개), 3월(716개), 5월(633개), 1월(623개) 등의 순이며 폐업이 많은 달은 4월(437개), 12월(433개), 1월(408개), 3월(396개) 순이다.

반대로 적은 달은 개업의 경우 11월(313개), 10월(465개), 12월(478개), 8월(493개)이고 폐업도 11월(204개)로 시작해 10월(291개), 9월(292개), 2월(328개) 순이다.
  

'문' 올린 의원 2045곳, '문' 내린 의원 1106곳
9개 종별 모두 개·폐업 수치 2018년 보다 저조

2019년 한 해 동안 의원은 총 2045개소가 문을 내리고 1106곳이 문을 내렸다. 

의원은 약국의 지난해 개업 2335곳과 폐업 1623곳에는 미치지 못하나 2019년 12월 말 기준 운영기관 수(3만 2141개)로는 아직도 약국(2만 2786개)보다 많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높은 개·폐업 비중을 보여주고 있는 종별은 약국이다. 

약국과 의원의 뒤를 이어 문을 많이 열고 닫고 있는 종별은 한의원과 치과의원이다. 

한의원은 작년 942곳이 개업하고 722개소가 폐업 했으며, 치과의원 또한 이와 비슷한 911곳이 개업 절차를, 534개소가 폐업 수순을 밟았다.

이어 요양병원 120(개업)-85(폐업), 병원 119-90, 한방병원 90-40, 치과병원 20-16, 종합병원 14-9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 요양기관별 개폐업 연간 총 집계 현황. 단, 폐업률 계산은 2019년 폐업 수에 2018년 12월 말 기준 운영기관수와 2019년 개업 수를 더한 값을 나눠 도출한 임의 값임 밝힌다.

주목할 점은 9개 종별 모두 전년(2018년)에 비해서 개업도 줄고 폐업도 줄었다는 것이다.

요양병원, 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종합병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전년대비 의원의 개업은 186곳, 약국 32곳, 한의원 153곳, 치과의원 103곳이 줄었다.

폐업도 마찬가지다. 

2019년 의원 폐업 수는 2018년보다 90개가 적고, 약국은 205개, 한의원 72개, 치과의원도 108개가 적다.

즉, 대부분의 요양기관들이 2018년에 비해 2019년에 쉽게 개업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폐업한 곳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의원 폐업률 3.31%, 약국은 6.57%

분석 결과, 의원의 2019년 폐업률은 3.31%로 나타났다. 

조사 기준 종별 가운데 종합병원과 치과의원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낮은 폐업률이다.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인 종별은 한방병원(10.28%)이며 그 뒤를 약국(6.57%), 치과병원(6.32%), 병원(5.77%), 요양병원(5.15%)이 잇고 있다. 

한의원의 폐업률은 의원 다음으로 높은 4.79%를 기록했으며, 9개 종별 2019년 평균 폐업률은 4.42%이다.

주의 할 점은 이번 기사에서 사용한 폐업률 계산 방법이다. 

현재 공개된 심평원 데이터에서는 폐업률을 별도로 게재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분석에서는 '2019년 폐업 수'를 '2018년 12월말 기준 운영기관수'와 '2019년 개업 수' 합산값으로 단순 나눠 도출된 임의의 값을 폐업률로 봤다.

추가적인 데이터 현황(휴업 요양기관 포함 여부 등)과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공식적인 폐업률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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