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백신 후보 약물 신속한 개발 위해 항원보강제 기술 제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SK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과 협력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GSK는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자사의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항원보강제 기술은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기 위해 백신에 사용되며, 백신만 사용했을 때보다 감염에 대해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면역성을 촉진한다.

CEPI 대표 리차드 해체트(Richard Hatchett) 박사는 “GSK의 선도적인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매우 큰 진전”이라며 “GSK의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현재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선구적인 플랫폼 기술과 결합시키면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항원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더 많은 백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CEPI는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해 자사의 백신 플랫폼을 시험하고자 하는 CEPI 지원 기업과 GSK를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진행된 최초의 협약은 GSK와 호주의 퀸즈랜드대학교 간 체결됐다. 

앞서 퀸즈랜드대학교는 여러 개의 바이러스 병원체를 예방하는 신속한 표적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분자 클램프’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월 CEPI와 협력을 시작했다. 

CEPI는 백신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 초기 단계 연구는 GSK 항원보강제 기술에 대한 접근성으로 지원된다.

로저 코너(Roger Connor) GSK 백신 사장은 “GSK는 CE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출현에 대응하는데 실현하고 있는 가치를 믿는다”면서 “우리는 퀸즈랜드대학교의 첨단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우리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백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파트너들과도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CE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개발과 관련해 큐어백(CureVac), 이노비오(Inovio), 퀸즈랜드대학교, 모더나(Moderna), 미국알러지감염병연구소와 진행 중인 이미 발표된 4개의 CEPI 연구 프로그램에도 해당된다. 

이들 협력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을 최대한 빨리 임상 시험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CEPI가 이미 지원하고 있는 신속한 반응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CEP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사용될 수 있는 이미 입증된 백신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제조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 공고를 발표했다. 제안 모집 기한은 2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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