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583억원...1조 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실적 주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창립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브릿지바이오는 3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간 매출액 582억 8640만원, 영업이익 8억 4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 5795만원을 기록, 창업 이해 최초로 매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관련 1조 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액 발생과 더불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사업연도의 매출액과 관련해, IFRS 국제 회계기준에 근거한 수익 인식 기준에 따라 2019년 상장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 상의 추정 매출액 대비 약 23억 원 가량 높게 집계됐다.

아울러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관련하여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이익은 예상 공모가 대비 보통주 전환시점 기준 주식 가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개발진 중심의 효율적 과제 진척으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함에 따라, 창립 만 4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및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가 기술이전을 비롯한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One License In, One IND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지난 2018년 4분기 말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0원, 영업이익 -158억 1600만원, 당기순이익 -407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당시 주요 개발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단계 진입에 따라, 경상연구개발비 및 기타 영업비용으로 158억 원의 영업손실과 더불어 상환전환우선주 관련 금융 비용이 증가하여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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