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출신 44세 중국인, 필리핀 병원에서 사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에 걸린 44세 중국인 남성이 사망했다.

복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성은 필리핀에 도착하기 전에 감염됐으며, 열, 기침 및 인후통 같은 증상을 호소하면서 마닐라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다. 시간이 경과할 수록 증상들은 중증 폐렴으로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망 사건은 중국 외에 나타난 첫 사망 사건이다. 그러나 환자는 지역감염이 아닌 질병의 진원지(epicenter)인 우한에서 필리핀으로 온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44세 중국인 남성과 같이 필리핀으로 온 38세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미국 CDC
사진출처: 미국 CD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은 12월 말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돼 2일 기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확진자는 1만 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다. 

국내에서는 확진자 15명이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아직까지 없다. 

중국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은 전 세계 약 25개 국가에 확산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확산을 '비상사태'로 1월 31일 선포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14,321명 = 중국
20명 = 일본
19명 = 태국
18명 = 싱가포르
15명 = 대한민국
14명 = 홍콩
12명 = 호주
10명 = 대만
8명 = 말레이시아, 미국 독일 
7명 = 마카오
6명 = 프랑스, 베트남
4명 =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2명 = 이탈리아, 러시아, 영국
1명 = 캄보디아, 핀란드, 인도, 네팔, 필리핀, 스페인, 스리랑카, 스웨덴
출처: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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