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쉽게 되지 않지만 조류독감 치사율 60% 기록
MERS 치사율 35%, SARS 10%, 신종 코로나 2%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발병에 이어 'H5N1' 조류독감으로 불리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2일 South China Morning Post(SCMP)에 따르면 조류독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부는 조류 7850마리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발표했으며, 지역 인근에 있는 가금류 1만7828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지는 조류독감의 정의, 치사율, 증상·치료법을 정리했다.
조류독감이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H5N1은 호흡기질환을 유행하는 일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이는 닭과 같은 조류 사이에서 전염성이 강하다. H5N1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동물에서만 유행하지만 종종 사람에게 감염한다.
조류독감은 얼마나 위험한가?
인간 대 인간 감염(human to human transmission)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사람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쉽게 감염할 수 있도록 변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이유는 H5N1의 치사율은 약 60%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조류독감의 60% 치사율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치사율에 비하면 제일 위험하다. MERS 치사율은 약 35%, SARS는 10%, 2019-nCoV는 2%다.
H5N1 감염 주요 증상은?
WHO에 따르면 열(38°C 이상), 불쾌감, 기침, 인후통 및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다른 초기 증상으로는 복통, 흉통 및 설사가 있다. 감염은 또한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 및 발작과 같은 뇌신경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H5N1 감염 치료법은?
감염 시 환자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는 게 이상적이다.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는 질병의 중증도를 낮추고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WHO가 말했다. 현재 몇 가지 백신은 개발됐지만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황은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조류독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류 종류를 먹어도 안전한가?
바이러스는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금류 조류를 올바르게 준비하고 요리하는 경우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WHO가 설명한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온도 (70° C)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