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용 국민들 협조와 이해 당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 저지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22일 협회 내 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데 이어, 28일 회장단 및 주요 위원장으로 격상시킨 비상대응본부를 발족했다.

병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정부의 지침을 회원 병원들에게 즉각 시달하고 의료 현장에서 제기되는 요구와 정책 제안을 신속하게 정부에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병원계는 응급실과 의료기관내에서 확산됐던 메르스 사태 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지정받지 않더라도 선별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등 자율적으로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 열감지기 등을 이용한 병원 내방객의 체온체크 및 문병객의 제한과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병협은 "병원을 이용하는데 다소 불편하더라도 의료기관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한 국민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가 부득이 병원을 방문하게 될 경우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의료진이 착용할 마스크와 방호복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공급이 차질없도록 사재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병협은 현재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을 여행했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번이나 다산콜센터 120번, 또는 지역 보건소에 우선 전화해 상담을 거친 후 행동요령을 안내받아야 한다는 것.

병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병원이 증가하면서 방호복 등 보호장구와 진단키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복지부와 보건의약단체 협의체 회의에서 협의된 대로 선별진료소 등에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우선 지원해 병원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정부와 국민, 의료계가 하나의 팀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지금과 같은 방역비상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병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 없어야 한다며, 기존 입원환자들에 대한 정상진료가 가능하도록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예방하고, 병원 내원시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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