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유럽 제품 매출 사상 최대치 달성...전년比 35% 증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지난해 유럽에서 총 7억 3830만달러(약 8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 (사진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br>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 (사진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작년 유럽에서 사상 최대인 7억 38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기록한 5억 4510만달러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 8620만달러(약 56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랄디 1억 8400만달러(약 2100억원), 플릭사비 6810만달러(약 790억원) 순이었다. 

특히 베네팔리는 오리지네이터를 넘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시장 빅5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두각을 보인 제품은 임랄디다. 

임랄디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작년 2000억원 이상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또 오리지네이터를 포함,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연초 8%에서 연말 13%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외에 플릭사비는 전년대비 58%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판매량이 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실제 처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이 이뤄졌고, 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통해 지난해 유럽에서 18억유로의 헬스케어 비용이 절감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더 확대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인류 복지와 건강 증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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