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호의상에 이향애·나흥식 교우 수상
남경애 교우, 최우수 의학상 제정 위해 2억원 전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의과대학 교우회가 내년부터는 2000만원 상금을 수여하는 최우수 의학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고대의대 교우회는 21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는 18회 졸업생인 남경애 교우가 교우회 최우수 의학상인 '무록 남경애 고대의대 교우회 의학상' 제정을 위한 2억을 교우회에 전달했다. 

김숙희 교우회 회장은 "2019년 의대 교우회는 1차 학술대회를 개최해 교우들에게 유익한 학술 연제 강의와 의료원 발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교우회 장학금 또한 교우들의 후원으로 1억원 이상 지급했으며, 새로 신설된 장학금 111 운동에도 교우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내년 총회부터는 수상금 2000만원의 새로운 고려의대교우회 최우수 의학상이 탄생할 예정"이라며 "고대의대의 학문적 업적이 더욱 상승해 노벨의학상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말한 최우수 의학상은 고대의대 18회 졸업생인 남경애 교우가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남경애 교우는 '무록 남경애 의학상'이라는 이름의 교우회 최우수 의학상 제정을 위해 2억원을 기탁했으며, 수상금은 매년 2000만원씩 지급된다.

김영훈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려의대는 최근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100원권 내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둬 유수의 세계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학교와 의료원, 그리고 교우들이 가진 역량과 힘을 하나로 합친다면 초일류 KU Medicine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교우회 정기총회에서는 자랑스런 호의상과 고의의학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자랑스런 호의상에는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회장과 나흥식 교수가 수상했다.

고의의학상에는 나승운 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연구소장, 임채홍 고려의대 임상조교수,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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