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 빅데이터 이용 심근경색 환자 최단기간 내 이송방법 연구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앙대학교병원 조준환 교수(순환기내과)팀의 연구과제가 2020년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13회 학술연구 공모에서 우수 연구과제 및 신진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조준환 교수는 이번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한 ST-분절상승 심근경색 환자를 최단시간 내에 이송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이라는 제목의 연구과제 책임 연구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상태인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과 부분적으로 막힌 상태인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NSTEMI; Non-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으로 나뉜다.

신속 치료가 필요한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증상 발생 두 시간 이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PCI;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국내 보고에 따르면 PCI 치료가 불가능한 병원을 먼저 찾아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시간을 허비하는 비율이 약 54%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준환 교수는 “현재 국내 의료기관의 PCI 치료가 가능한 병원과 병원간의 이송거리 및 이송시간 등에 대한 데이터가 전무한 가운데, ST-분절상승 심근경색 환자에서 총 허혈 시간(Total ischemic time)이 생명 및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인 만큼 이번 연구에서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전국의 이송 예상시간을 살펴보고, 가장 빠르게 응급 관상동맥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골든타임이 중요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신속한 응급치료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준환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질환, 중재시술, 심부전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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