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및 우한시 방문자 예방수칙 준수 당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며, 상기 환자는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국내 입국 후 2019년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올해 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돼 질본에 신고됐다. 

이후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송돼 격리치료 및 검사를 하고 있고,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이었고, 질본이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중이다.

질본 측은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본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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