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질환자 모니터링 통한 환자 안전 증대도…POCUS 장비 병동 내 도입 예정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최근 통합내과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통합내과 의료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최근 통합내과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통합내과 의료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 통합내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현 의료체계에서 질환은 증상과 관련 장기에 따라 크게 내과계와 외과계로 구분하고, 내과계는 다시 수많은 세부전문분야로 나뉘어 치료를 한다.

세부분야별로 높은 정밀성을 지니는 반면 질환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현대에 들어 고령화와 각종 스트레스, 만성질환 등으로 특정 분야로만 접근하기 어려운 복합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세부영역 간의 효율적인 협진 치료와 영역을 초월한 통합적 관리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고령 인구가 많은 강원도 지역은 그 필요성이 더욱 크다는 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설명이다.

이 같은 역할의 수행을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통합내과를 신설했으며, 심광용, 양재원, 박상욱 교수 등이 참여한다.

원주세브란스병원은 통합내과 운영으로 지속적인 복합 질환자 모니터링을 통한 환자 안전 증대 및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각 임상과 간 협진 활성화를 통한 응급환자 진료시간 단축 및 응급센터 과밀화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재원 기간을 감소시키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중추적인 역할 또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내과에서는 향후 내과 전문의가 진료 현장에서 바로 초음파를 사용해 환자 상태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인 'POCUS(Point-of-Care Ultrasound)'를 병동 내에 도입하는 등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중점을 둘 전망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 병원장은 "2015년 강원도 내 최초로 응급실에 내과 전담전문의를 배치해 내과 질환 환자를 응급실에서부터 병동, 퇴원까지 전문의를 통해 진료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며 "복합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통합내과의 역할 역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통합내과 외에도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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