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84회 의사 국가고시 필기시험이 열린 서울 용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만든 응원 현수막이 걸려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매년 의사국시 필기시험 현장을 사진취재한다.

각 의과대학에서 모인 후배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피켓을 보면 그 해 유행어와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기발하고 다양했다.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2018년에는 '선배님들 합격 가즈아'라는 문구가, 드라마 'SKY캐슬'이 유행했던 2019년에는 드라마의 유행어를 이용한 재치있는 문구들이 있었다.

올해는 젋은 계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펭수'가 교문 앞에 나타났다.

고사장에 들어서는 많은 수험생은 매년 후배들이 준비한 피켓을 보고 한번이라도 웃으며 시험에 대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올해는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려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 때문에 펭수의 인사를 못 보고 지나친 수험생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빗줄기 속에서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준비한 우렁찬 응원과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고사장에 들어섰다.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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