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올메텍·세비카·릭시아나 이어 머크 상품 도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영업력 강자로 손꼽히는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상품을 도입하면서 순환기계 강자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11월 대웅제약과 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콩코르(성문병 비소프롤롤)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1일부터 대웅제약은 콩코르의 프로모션 및 판매인력 운영 등 영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다만, 품목허가권은 머크에서 유지한다. 

콩코르는 β-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 차단제로, 용량에 따라 △고혈압·협심증 치료(5mg)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5mg, 2.5mg)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5mg에 대한 시판허가 후 2001년 3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영업력 강자로 꼽히는 대웅제약이 머크의 콩코르에 대한 국내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순환기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웅제약은 다수의 글로벌제약사로부터 순환기계 약물을 도입, 국내서 판매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다이이찌산쿄 항고혈압제 세비카(성분명 암로디핀+올메사르탄), 세비카HCT(암로디핀+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올메텍(성분명 올메사르탄),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올로스타(성분명 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올로맥스(성분명 암로디핀+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등 올메텍의 자체개발 복합 개량신약도 갖고 있다. 

이 같은 대웅제약 순환기계 약물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2200억원(유비스트 기준)의 처방액을 합작해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작년 5월 출시한 올로맥스는 출시 5개월 동안 8억원이 처방됐고, 새롭게 도입한 머크의 콩코르도 2018년 한 해 동안 153억원의 처방액을 올린 만큼, 순환기계 약물의 고공비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측은 "차별화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순환기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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