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새롭게 개원 예정…중입자암치료센터 공사 진행 중
칭다오세브란스·송도세브란스 개원 준비 판짜기…강남 병원캠퍼스 구축도 계획

▲연세대학교의료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의료원이 그동안 계획했던 외형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를 맞이했다.

2020년 3월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축 개원을 시작으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개원을 목표로 구체적인 판짜기에 들어가며, 중입자암치료센터 및 강남세브란스병원 캠퍼스 구축도 진행된다.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 및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병원장은 3일 2020년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년사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2020년 굵직한 사업들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이다.

우선 3월에 개원하는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 개원 이후 37년 만에 새롭게 탄생하는 또 하나의 세브란스로 알려졌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이 그간 축적한 정보 자산을 통합하고 활용하는 '빅데이터센터' 구축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애당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인공지능 개발을 추진하고 의료와 산업을 연결하는 미래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최첨단 디지털병원'으로 건립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100만 용인 시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고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교직원 모두가 도움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칭다오세브란스와 송도세브란스병원도 대기 중 

이어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중입자치료센터가 차질 없이 진행돼 고난이도 난치병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오는 2022년 말 첫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중입자치료 시행이라는 타이틀을 과제로 하고 있다.

2021년 초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인력 확충을 포함함 전반적인 개원 로드맵이 설정된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에 진출하는 합자 형태의 종합병원으로 세브란스의 앞선 의술과 가치를 중국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학·연·병이 협력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될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조만간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된다.

윤 의료원장은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의 협력이 이뤄지면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연세대학교의 미래 자산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바이오 리서치가 수행될 '약속의 땅, 송도' 개발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과 대학 융합한 강남병원캠퍼스 목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병원과 대학이 융합한 '강남병원캠퍼스(Gangnam Hospital Campus)'를 꿈꾼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정규 대학원 과정인 의료기기산업학과, 융합의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에 있다.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석·박사 및 최고위자과정을 비롯해 학술연구비를 지원하는 연구위원회 등을 개설, 체계적인 실무 의료산업교육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장하는 '커맨드센터'를 도입하고 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 원무행정 시스템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간 개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지역사회 내 위상을 높이면서 공간 개발 추가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게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복안이다.

윤동섭 병원장은 "공간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구단위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며 "개소를 앞두고 있는 정밀의료센터는 NGS장비를 통한 유전자 분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맞춤형 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료계에 새로운 대안 제시하는 2020년 될 것

이외에도 연세의료원은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인 의과대학 신축 가이드라인 정립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재 영입 및 연구력 신장 △근로자 노동환경 개선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핵심가치에 기반을 둔 효율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의료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연세의료원의 향후 100년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에 걸친 목표과 전략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중장기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전진해야 한다"며 "변화에 따른 진통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끊임없이 발전적이고 새로운 대안을 의료계에 제시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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