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약업계 키워드 '글로벌·수익성·R&D'
2020년 제약업계 키워드 '글로벌·수익성·R&D'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1.03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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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2일 일제히 시무식 개최
대형 국내사 '글로벌', 중견사 '수익성', 중소사 '연구개발' 각자 키워드 내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도 지난해만큼 대내외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연초부터 고삐를 좼다. 

다만, 매출 규모에 따라 설정한 목표는 달랐다. 대형 제약사들은 글로벌을 위한 도전을 강조했고, 중견 제약사들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에 중점을 뒀다. 또 중소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형 국내사 "글로벌, 그리고 도전"

GC녹십자는 2일 시무식을 열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GC녹십자)
GC녹십자는 2일 시무식을 열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 : GC녹십자)

지난해 3분기 만에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한 GC녹십자는 올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사업이 혈액제제,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GC녹십자는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분명히 하자고 강조했다.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제약사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2일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GC녹십자가 추구하는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도 인격이 있는 만큼 높은 인격을 갖춘 기업으로서, 기업의 성공이 구성원과 사회의 풍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일궈낸 만큼 올해는 'Great & Global'을 경영지표로 삼았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도약과 성장을 향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적극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혁신의 중심이 돼 글로벌 유한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실제 올해 경영 슬로건을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으로 결정하고, 이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면, 향후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괄목한만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다짐이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연구개발 과정에서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대한민국과 제약업계가 한미약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한미약품은 제약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써 안착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2020년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를 비롯해 ▲고객가치 향상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 등을 제시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신약 개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적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 미래가치를 창출하자"며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임직원 스스로도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학습해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익성 향상' 내건 중견 국내사 

이날 보령제약도 시무식을 열고 올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 : 보령제약)
이날 보령제약도 시무식을 열고 올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 : 보령제약)

보령제약은 수익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약가인하, 고정비 증가 등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의지다.  

이에 올해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구축, 미래성장동력 장착 등으로 정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더 큰 미래를 위해 개발인력 증원, 신약·개량신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임상투자,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의 의약품을 안심하고 처방·복용할 수 있도록 품질경영을 더 강화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동제약그룹도 올해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재도약의 해로 삼았다. 대내외 여건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성과와 이익 중심의 효율적 경영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년 새롭게 갖춘 연구개발 관련 계열사 등을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력사업 분야 및 간판 브랜드, 신제품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에 일동제약그룹은 2020년 3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리더로서의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사회, 경제, 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정도를 지키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돼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는 것 인재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중소 제약사사 "R&D 역량 강화"

삼진제약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사진제공 :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사진제공 :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삼진제약 장홍순 대표이사는 "새해도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대처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등 구성원 모두가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각 부문별로 보다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실적의 계량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향후 10년을 위한 신경영 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에 삼진제약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원, 파이프라인 확보 및 다각도 연구역량 강화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신신제약은 올해 완공될 마곡R&D 센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또 세종신공장 이전을 치밀하게 준비해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당부도 했다. 

일양약품도 보다 강한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로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은 "미래 핵심가치는 제약·바이오와 연구개발"이라며 "우리도 국가경제가 필요로 하는 제약산업의 한 축이 되기 위해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시대적 사명 앞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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