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개…외래 강릉대·입원 전남대 병원 최고

서울대 외래2위 입원3위로 밀려

 최근 의료기관평가 1위, 브랜드파워 1위,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환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외래와 입원분야 2위와 3위로 처져 각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공개한 연세대 이해종교수팀의 `국립대병원 경영효율화방안 연구`에 따르면 외래는 치과전문인 강릉대병원이, 입원은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환자만족도 조사는 2003년 10월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외래(820명) 및 입원환자(880명)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직원, 절차, 환경, 시설등 6개 항목에 걸쳐 시행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가운데 외래는 강릉대병원이 5점 만점에 평균 3.81점, 서울대 3.38점으로 2위를, 그뒤를 충남대 3.37점, 부산대 3.36점, 제주대 3.35점, 전북대 3.34점, 강원대 3.3점, 경북대 3.22점, 경상대 3.22점, 전남대 3.21점, 충북대 3.17점으로 이어졌다.
 강릉대병원을 제외한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입원생활` 항목을 포함, 7개항목을 조사한 입원만족도는 전남대병원이 5점 만점에 평균 4.04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강원대병원 3.76점, 서울대 3.75점, 부산대 3.70점, 경상대 3.67, 전북대 3.62점, 제주대 3.53점, 경북대 3.51점, 충북대 3.50점, 충남대 3.20점의 순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타병원과 비교, 국립대병원의 최대 장점으로 우수한 의료진을, 열악한 점으로는 병원환경·불친절·절차의 불편 등을 꼽았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평가들이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기준과 조사자에 따라 다른 결과들이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우선은 국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명확한 기준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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