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이용환자 125만여명…전년도 동기 대비 40.3% 증가

서울특별시 의료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서울특별시 의료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이 1만 3250개로 확대 운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의 2019년도 참여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2015년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간 병상 증가율 중 최대이며, 사업 참여가 가장 활발했던 2016년 1만 1203병상과 비교해도 약 120% 수준이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전국적으로 534개 기관, 4만 9000여병상이 됐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수는 125만 9363명으로 전년도 동기 이용환자 89만 7366명에 비해 40.3%가량 증가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병상 확대와 간병이 필요한 환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 등 사업 참여 저조 지역 및 사업 참여를 고민 중인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건보공단은 신규 참여기관이 우수 운영기관 견학을 통해 환자안전 관리, 병동 환경 등 운영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도병원 기관수를 11개에서 18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건보공단과 우수 운영기관 간 역할분담 및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 운영사례 공유 및 전문 컨설팅을 통해 사업 참여확대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대화, 협의체 운영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적시성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해 서비스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한 건보공단이다.

우선 중증도 높은 의료기관 수요를 고려해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지역 소재 기관의 참여제한을 기관당 2개에서 4개 병동으로 완화했고, 병원급 2·3인실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더 많은 국민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연도별 참여현황

특히, 간호인력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했고 야간전담 재활지원인력 가산수가 신설 및 정규직 고용유도를 통해 야간시간 환자안전을 담보, 보다 효율적인 간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했다.

우수운영기관에 대한 보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성과평가가 실시됐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395개 기관에 총 151억 7000만원이 차등 지급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참여 확산 및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유도하는 등 보상의 선순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참여기관의 초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시설개선비 사전 지급규정을 신설하고 지원규모를 72억원에서 76억원으로 상향했으며, 지원품목을 7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환자 중증도와 간호필요도 평가도구 개정으로 간호필요도에 근거한 인력배치 적정성 평가 및 보상방식 도입 기반을 마련했고, 제공기관 모니터링 체계 보완·개선으로 서빗 질 관리 기반을 강화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통합병동 현장에서 업무혼선과 갈등 해소를 위해 제공인력 간 업무 구분 및 역할정립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관련 협회 등과 계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확대를 통해 간호와 간병이 필요한 모든 국민들이 불편 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기관·환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모형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제공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궁극적으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보편적 입원서비스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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