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이 새해 분위기를 만끽하는 가운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권역외상센터에서 숨가쁘게 움직이는 '특공대' 의료진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응급 외상환자의 골든아워를 지키기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숨 막히는' 그곳. 바로 그곳에서 생명이 다시 꽃 핀다.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센터장 조항주) 의료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환자를 대비해 24시간 대기한다. 산지 지형과 군 부대가 밀집한 경기북부지역 특성상 한 달 평균 200여 명이 넘는 외상환자가 이곳에 실려온다. 전국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7개의 권역외상센터가 있다. 매년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지만 외상센터는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새해에는 정부와 국민이 외상센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외상센터 의료진이 응급외상환자 처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상환자가 실려오면 생사가 갈리는 급박한 상황이라 의료진이 대거 투입된다.

환자 발생, 환자 발생…끝없는 타전

이른 새벽, 조항주 센터장의 휴대전화에 외상응급환자 알림이 쉴새 없이 떴다. 취재 당일 야간 시간 동안 20여 명이 넘는 외상환자가 실려왔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찰나의 순간들

소생실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환부를 봉합하고 있다. 일사불란한 의료진의 움직임에 ‘멈춤’이란 없다.

신과 인간의 영역, 그 경계선에서

한순간도 환자에게서 눈과 손을 뗄 수 없다. 생사(生死)는 신의 뜻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료진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