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주요 수술통계연보 발표…진료비용 5조 9000억원
연도별 33개 주요수술 건수 2014~2018년 연평균 2.3% 증가
진료비용 연평균 9.2% 증가…일반척추수술 진료비용 가장 높아

관외 수술 환자 비율과 환자 거주지 기준 타지역 및 관내 수술건수 비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환자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2.3% 증가했고 일반척추수술의 진료비용이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체 수술건수의 25%(46만 8008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이 실시됐는데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7.1%), 순열 빛 구개열 수술(65.4%), 심장 카테터 삽입술(57.5%) 순이다.

반대로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은 충수절제술(85%), 치핵수술(84%),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82.1%) 순으로 확인됐다.

33개의 주요수술 건수는 2014년 171만건에서 2018년 187만건으로 5년동안 연평균 2.3% 증가했으며 다빈도 수술 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이 가장 높은 3개 수술은 유방부분절제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백내장수술이다.

하위 3위는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제왕절개수술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4년 3304건에서 2018년 3559건으로 연평균 1.9% 증가했는데, 2018년 기준 백내장수술이 1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제왕절개수술 591건, 치핵수술 341건이 잇고 있다.
 

연도별 주요수술 진료비용과 건당진료비 모두 증가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 비급여 제외)은 2014년 4조 1521억원에서 2018년 5조 8948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연평균 증가율은 9.2%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수술은 일반척추수술(6769억), 스텐트삽입술(6408억), 백내장수술(6061억)로 확인됐다.

주요수술 진료비용 추이와 2018년 진료비 상위 7개 수술 점유율

건당 진료비로 보면 243만원에서 315만원으로 지난 5년동안 연평균 6.7% 증가했고, 2018년 기준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3214만), 관상동맥우회수술(2998만), 뇌기저부수술(1713만) 순이다. 

반대로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 백내장수술, 편도절세술 등이다.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연도별 수술 건당 입원일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연평균 1.3% 감소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였다.

2018년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 21.2일, 고관절치환술 20일, 뇌기저부수술 19.6일 순으로 길었고,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 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2.3일, 치핵수술 2.7일 순이다.
 

연령대별로 수술인원 1위 차이 보여

2018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현황을 보면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의 인원이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순이었다.

이어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이,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으며, 6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과 더불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뒤따랐다.

전체수술 187만건 중 의원이 64만 4000건(36%)을 차지했고 종합병원 41만건(21.9%), 병원 40만 1000건(21.5%), 상급종합병원 38만 5000건(20.6%)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전체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병원(0.6%), 상급종합병원·의원(0%), 종합병원(-0.3%) 순이었다.

2018년 요양기관종별 다빈도 수술 건수의 경우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 3000건), 담낭절제술(3만 1000건), 스텐트삽입술(3만건)이었고 의원급은 치핵수술(11만 6000건), 제왕절개수술(5만 1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 8000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분석대상은 환자의 진료일이 2018년인 입원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을 했다"며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등 18개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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