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비만약에서 비향정신성 비만약으로 전환을 위한 Liraglutide의 사용
향정신성 비만약에서 비향정신성 비만약으로 전환을 위한 Liraglutide의 사용
  • 메디칼라이터 메디컬라이터부
  • 승인 2019.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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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나우리가정의학과의원
원장

주요 증상
35세 여성 환자로 비만으로 인한 피로감, 권태감, 관절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했다. 갑상샘 기능저하증을 동반한 환자로 치료제를 복용 중이었고, 진단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처방 및 투약결과
상기 환자는 먼저 향정신성 비만약으로 phentermine 37.5 mg과 topiramate 25 mg을 1일 1회, 2개월간 병용투여했다. Phentermine과 topiramate의 병용투여로 인해 체중감소 효과는 우수했으나(66.9 kg에서 63.9 kg으로 감소), 불면증, 심계항진, 입마름이 심해졌고, 환자가 예민해지는 등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했다. 이후 환자의 체중이 65.4 kg으로 다시 증가하여 비향정신성 비만약인 liraglutide 3.0 mg으로 변경하여 3개월간 투여했고, 체중이 63.2 kg까지 감소했다<그림 1>.
Phentermine과 topiramate 병용투여: 3월 2일 ~ 4월 9일, 66.9 kg → 63.9 kg
Liraglutide 투여: 6월 28일~ 8월 10일, 65.4 kg → 63.2 kg
 

증례해설
Phentermine은 가성비가 우수하면서도 효과가 강력한 식욕억제제이지만 향정신성 약물로 불면증, 심계항진, 손떨림, 불안감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상기 환자는 향정신성 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liraglutide로 변경한 후 이상반응이 감소했고 체중감소 효과도 우수했다.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phentermine 37.5 mg을 사용했고 topiramate는 25 mg으로 시작하여 점점 증량하여 topiramate 50 mg까지 투여하려 했으나 이상반응으로 손저림이 발생하여 topiramate 25 mg에서 더 증량하지는 못했다.

이후에 phentermine에서 liraglutide로 변경한 후 liraglutide 증량 방법에 따라 0.6 mg → 1.2 mg → 1.8 mg → 2.4 mg → 3.0 mg으로 증량하였다. 상기 환자의 경우 liraglutide 3.0 mg에서 가장 우수한 식욕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Phentermine과 topiramate는 가성비가 우수하고 효과가 강력한 약제이지만 이상반응의 우려가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하고, 약물의 증량에 있어서도 이상반응을 관찰하면서 서서히 증량해야 한다. 반면, liraglutide에서는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정해진 용량 증량 방법에 따라 증량 시 심각한 이상반응은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Phentermine은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가 강력하지만 향정신성 약물로 이상반응이 심한 경우 이러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비만치료를 포기할 수 있다. Phentermine의 이상반응으로는 입마름, 불면증, 두근거림, 손떨림, 흥분, 우울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향전신성 약물로 의존성과 남용의 우려로 인해 처방 시 주의해야 하며 3개월 이상 처방은 금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phentermine은 처방 시에도 주의해야 하지만 중단하는 경우에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의존성과 금단증상으로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liraglutide는 비향정신성 약물로 3년 이상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의존성, 남용의 위험이 없으므로 phentermine보다 안전하게 장기처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향정신성 약물인 phentermine의 이상반응이 심한 환자에서는 비향정신성 약물인 liraglutide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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