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발전 맥락 유사한 인도네시아에서 네팔 고위급 연수 실시

네팔 의료보험 유관부터 고위 공직자들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보험 제도구축 지원사업 연수를 끝내고 찍은 단체사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총 열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네팔 의료보험 유관부처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네팔 의료보험 제도구축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무상원조 전담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 지난 6월부터 건보공단이 이를 수탁·운영 중에 있다.

이는 네팔정부의 국가의료보험 확대 시행 및 제도 안정화, 궁극으로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11월까지 네팔 의료보험제도 정책자문, 보험 가입자 만족도 조사 및 가입률·갱신율 향상방안 연구, 의료보험 이행지원, 의료보험 관계자 대상 인적 역량강화 활동 등을 위주로 진행된다.

이번 정책연수는 의료보험 유관부처 관계자들의 인적 역량강화의 일환이며, 네팔과 의료보험제도 발전 맥락이 유사한 제3국과의 제도 비교분석을 통해 네팔 의료보험 정책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의료보험 유관부처 내 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향후 정책자문 활동 등 단계별 과업수행을 위한 주요 사업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네팔의 보건인구부, 노동부, 재경부, 의료보험위원회 등 의료보험 유관부처 관계자 총 15명이 참석했으며 연수 프로그램은 국별 제도강의 및 심화토론, 제도운영 실무 강의, 액션플랜 수립,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자 의료보험제도 발전 단계가 각기 다른 여러 국가(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가나 등)의 정책입안자 또는 운영 실무자를 강사로 초빙해 각국의 제도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이행 전략 및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울러 심화토론 및 액션플랜 수립 과정을 통해 국별 정책·제도 비교분석을 실시하고, 네팔 의료보험제도 핵심과제에 대해 향후 정책 반영 및 이행 가능성이 높은 실행계획을 도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정책연수에 참여한 네팔 의료보험 관계자들은 현재 네팔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의 제도운영 경험을 학습하고 자국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네팔정부가 주인의식을 갖고 동 연수에서 수립한 실행계획을 실제 이행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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