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 vs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중 1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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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성락 차장이 정년퇴임함에 따라 후임자 임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 차장은 지난 16일자로 29년간 공직생활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이에 후임 인사로 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 김진석 기획조정관, 김영균 경인식약청장이 청와대에 3배수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후보군으로 추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3인이 후보군으로 추천됐을 때는 양 의료기기안전국장이 차기 차장으로 유력했지만 이 평가원장이 뛰어들면서 2인 중 한명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좌)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우)
▲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좌)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우)

양 의료기기안전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식약처 기획재정담당관,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식품안전정책국장, 기획조정관, 서울지방식약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등 식약처 요직을 거쳐 차장 후보군 중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이 평가원장은 우석대약대 출신의 약무직으로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장, 바이오생약국장, 기획조정관을 거처 올해 초 평가원장에 임명됐다.

김 기획조정관, 김 경인식약청장도 유력한 후보군이지만 앞선 2명의 후보에 비해서는 다소 약하다는 것이 식약처 내외부 평가다.

결국 차기 차장 임명의 가장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인사는 이의경 처장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식약처 차장은 1급 공무원으로 청와대가 인사권을 갖고 있지만, 식약처장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약처장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식품의약품과 관련한 안정정책을 수립·집행하기 위해 물망에 오른 후보군 중 특정인사를 추천하다면 특별한 정치적 사유가 없는 한 청와대도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처장이 식약처 내부외에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양 의료기기안전국장을 선택할지, 의약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이 평가원장을 차장후보로 천거할지 식약처 내외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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