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강보험 총 진료환자 25만 8000명 중 50대 여성이 4만 5000명
40~50대가 전체 47.4% 차지…총 진료비 263억원으로 연평균 13% 증가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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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걷기 힘든 발바닥 통증인 족저근막염 질환을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족저근막염(M72.2)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9.6% 증가했는데 2018년 기준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1.3배 많고 5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4년 대비 2018년을 직접 비교하면 진료인원이 17만 9000여명에서 25만 8000명으로 44%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7만 6000명에서 10만 9000명으로(45.2%, 연평균 9.8%), 여성은 10만 3000명에서 14만 8000명으로(43.2%, 연평균 9.4%)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8년 연령대별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가 6만 7317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5만 4904명, 21.3%), 60대(4만 859명, 15.8%), 30대(4만 54명, 15.5%)가 잇고 있다.

여성은 50대가 4만 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60대 순이었으며 남성은 40대, 30대, 50대 순으로 집계됐다.

즉, 40대에서 60대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30~50대는 약 20%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보인 것이다.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2014년 356명에서 2018년 505명으로 연평균 9.1% 증가했는데, 여성의 경우 413명에서 582명으로 8.9%, 남성은 299명에서 429명으로 9.4%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연평균 13% 증가

족저근막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2018년 263억원으로 101억원이 늘었으며 연평균 13%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외래는 같은 기간 111억원에서 182억원으로(연평균 13.2%), 약국은 44억원에서 70억원으로(12.4%), 입원진료비는 6억원에서 10억원으로(13.3%)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진료형태별로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래 69.4%, 약국 26.8%, 입원 3.9%로 나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민정 교수(정형외과)는 "족저근막염이 보통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연령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것이 한가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족저근막염은 진통 소염제 투약, 운동 조절, 족저부 스트레칭, 깔창 사용, 국소부위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 방법이 있다"며 "6개월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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