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한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한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등 보건장관단 30여명이 최근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체계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건보공단은 세계적으로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입자 통합관리의 성공 요인으로 단일보험자 체계에서의 ICT 통합 구축, 42개 외부기관과의 효율적인 자료공유 등을 꼽았다.

중국의 마 샤오웨이(Ma Xiaowei)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장관은 "한국의 ICT 기반 정보연계를 통한 효율적 건강보험 운영은 놀랍다"고 평했다.

일본의 카토 카츠노부(Kato Katsunobu) 후생노동성 장관은 "일본도 외부기관과의 자료 공유를 통해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을 운영 하고 있는데 한국은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타 기관과 연계되고 개인정보가 보호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익 이사장은 "여러 관계 부처의 합의 및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기관 간 자료연계는 기술적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 또한 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입법 과정에 많은 노력과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건강보험은 전분야에 걸쳐 ICT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일 3국이 ICT를 활용한 효율적인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보건장관단은 건보공단의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전국 178개 지사의 실시간 ICT 운영상황, 전국 병의원 및 장기요양기관의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현황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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