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40년 발자취 함께 하실래요?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40년 발자취 함께 하실래요?
  • 정윤식 기자
  • 승인 2019.12.1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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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기념행사 개최…1979년 신장이식·1994년 심장이식 받은 환우 등도 참석
그간의 성과와 역사 공유…소아신장이식, 폐이식 등 6천여건의 장기이식 시행 기록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연세의대 윤인배홀에서 개최한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 및 환우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장기이식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인배홀에서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40주년 기념식'을 개최, 관련 의료진 및 환우들과 함께 지난 40년간의 역사를 돌아봤다.

이날 기념식에는 연세대 박기일 명예교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순일 장기이식센터 소장, 이식외과 의료진,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장기이식 환우 등이 자리했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은 1979년 박기일 명예교수가 최초의 신장이식을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1994년 심장이식에 성공했고,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폐 이식에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같은 해 간이식과 더불어 신장·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하고 1999년에는 생체기증자를 이용한 간이식을 시행했으며 2009년에는 간과 신장을 동시 이식한 세브란스병원이다.

이어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생체 기증자의 간과 뇌사자의 폐를 한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한 경험을 했으며,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생체 기증자의 간 절제수술을, 2019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의 수혜자에게 로봇 수술을 적용해 성공했다.

또한 2018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 심장이식 후 소아 심장이식을 시행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베체트병 환자의 심장이식에 성공, 장기이식 분야에 있어서 무수한 '최초' 타이틀을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이식의 성장을 위해,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도전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이식을 받지 못했던 면역학적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식에 성공하고 있는 것.

2002년 국내 최초로 림프구 교차반응 양성을 보여 신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혈장교환술과 면역글로뷸린을 투여해 교차반응을 음성으로 전환한 후 신장이식에 성공한 것과 2010년 혈액형이 맞지 않는 기증자의 장기를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 등이 예다.

특히, 한 장기는 뇌사 기증자로부터 받고 다른 장기는 가족에게 받는 폐-간 동시 이식을 2015년에 세계 최초로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두 번째 수술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는 국제 저널인 'Transplant International'에 최근 보고되기도 했다.

간이식 이후 예후가 좋지 않아 이식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진 국소 진행 간암 환자들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방사선종양학과와 영상의학과 등은 이식 전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을 통해 간암의 병기를 낮춰 성공적인 간이식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의 기증자 수술에 로봇을 접목, 기증자의 수술 부위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기증자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신장이식 기증자에서는 최소절개 후복막 접근을 통해 기증자의 회복을 돕고 있다. 

아울러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혜자 수술도 성공한 기록을 갖고 있다.

기념식에서 허규하 교수(이식외과)는 경과 보고를 통해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40여 년간 신장이식뿐 아니라 간, 폐, 심장, 췌장이식 등을 시행하는 다장기 이식기관으로 성장했다"며 "40여 년 동안 6천 건 이상의 장기이식으로 수많은 말기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고 강조했다.

장기이식센터 김순일 소장은 "장기이식 수술 후 이식 환우가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향악단의 연주처럼 모든 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40년 동안 국제 수준의 이식 성적을 이룰 수 있게 협력해 준 모든 관계자들과 환우 및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로패를 받은 박기일 명예교수는 1979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일을 회고해 주목을 받았다.

간호국 간호팀, 진단검사의학과, 사회사업팀, 영상의학과, 약무국, 영양팀, 이식지원팀 직원들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고 1979년 신장이식, 1980년 소아신장이식, 1994년 심장이식, 1998년 신췌장이식, 1999년 간이식 및 소아간이식, 2010년 폐이식을 받아 지금까지 생존한 환우들도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4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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