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D서 GV1001 국내 임상 2상 탑라인 발표..."고무적 결과"

젬백스는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탑라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젬백스는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탑라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젬백스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이 도네페질 단독투여 대비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젬백스는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CTAD)에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탑라인을 발표했다고 5일 전했다. 

앞서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 등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6개월간 피하주사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두 군 모두에서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 SIB)가 개선됐다. 

특히 도네페질 단독투여군(대조군)은 SIB가 7.23점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 투여군은 0.12점 감소에 그쳐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GV1001 투여군에서 치료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 2상 탑라인을 발표한 한양의대 고성호 교수(신경과)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은 다른 임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보였다"며 "중등도 이상 치매 환자의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 단계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젬백스는 "GV1001이 치매 치료제로서의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다음 단계 임상시험에서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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