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약효·적은 부작용…세계는 이미 주목


 최근 나노 리포좀 제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구 개발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노 리포좀은 약물을 내장한 나노 캡슐에 질병 인식 항체를 결합시킨 것으로, 체내에서 질병인자에만 약물을 방출, 치료하는 나노 로봇 개념의 의약 치료제다.

 항암요법제, 항생제, 백신 등에 적용했을 때 기존의 제형보다 약효가 월등하고 부작용이 매우 적다는 이점이 있어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지난 10년간 나노 리포좀 제제의 한국인 특허출원은 18%인데 반해 외국인 출원은 74%로 4배차이를 기록했다.

 특히 특허출원은 알자 코포레이션, 머크사 등 다국적 제약회사 위주로 미국(51%), 유럽(15%), 일본(8%)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 약품화학심사팀 한정희 사무관은 "나노 리포좀 제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비용과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선진국의 신약 독점 전략을 우회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산업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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