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례 달성 이후 모든 생체간이식 수술 복강경 진행..."생체 간이식 선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 : 삼성서울병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식외과 조재원,김종만,최규성 교수)은 최근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례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2018년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200례와 간이식 2000례를 달성한 이후 거의 모든 생체 간이식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 빠른 시간 안에 300례를 넘어선 것이다.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은 매우 어려운 수술로 전세계적으로 기증자 수술이 보통 개복 수술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은 대부분의 기증자 수술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300번째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을 맡았던 최규성 교수는 “복강경 수술을 하면 상처도 작은데다 개복에 비해 통증없이 기증자가 빨리 회복하여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조재원 교수는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간암 및 말기 간부전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뇌사 장기기증자들은 오히려 줄고 있어 생체 간이식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과거 기증자들이 큰 흉터를 갖고 살았지만 복강경은 수술 흔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증자 뿐만 아니라 수혜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간이식팀은 최근 영국 외과저널(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고 오히려 짧았음에도 기증자의 입원 기간도 줄고 기증자 수혜자 모두 합병증이 동등 했다’는 결과를 발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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