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집중치료' 혜택…심혈관 이어 '신장'까지
당뇨병 환자 '집중치료' 혜택…심혈관 이어 '신장'까지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12.04 0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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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2019] J-DOIT3 추가 분석 결과, 집중 치료군의 신장 관련 사건 위험 32% ↓
일본 Takashi Kadowaki 교수 "다양한 요인 강력하게 관리하면 신장 관련 사건 막을 수 있어"
일본 동경의대 Takashi Kadowaki 교수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 및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 'J-DOIT3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일본 동경의대 Takashi Kadowaki 교수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 및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 'J-DOIT3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혈압, LDL-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조절하면 신장기능 보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J-DOIT3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 세 요인을 강력하게 조절한 환자군(집중 치료군)의 신장 관련 사건 위험은 일본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절한 환자군(전통적인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J-DOIT3 연구는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을 30% 낮추는 치료전략을 찾고자 46~69세이며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모집해 진행한 연구다. 

2017년 발표된 J-DOIT3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재생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은 집중 치료군이 전통적인 치료군보다 19% 낮았다. 심뇌혈관사건 발생 위험도 집중 치료군이 전통적인 치료군보다 58%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7;5(12):951-964).

이번 추가 분석 결과는 J-DOIT3 연구 참가자의 신장 예후를 치료전략에 따라 비교한 것으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 및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 3일 공개됐다.

J-DOIT3 연구에서 전통적인 치료군(1271명)은 △당화혈색소 6.9% 미만 △혈압 130/80mmHg 미만 △LDL-콜레스테롤 120mg/dL 미만(관상동맥질환 과거력이 있다면 100mg/dL) 미만을 목표로 조절했다.

집중 치료군(1271명)은 △당화혈색소 6.2% 미만 △혈압 120/75mmHg 미만 △LDL-콜레스테롤 80mg/dL 미만(관상동맥질환 과거력이 있다면 70mg/dL) 미만을 목표로 설정했다.

약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신장 관련 사건 누적 발생 위험은 집중 치료군이 전통적인 치료군보다 32% 낮았다(HR 0.68; P<0.001).

구체적으로 정상 알부민뇨에서 미세알부민뇨 또는 거대알부민뇨로 진행된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군 198명, 집중 치료군 139명, 미세알부민뇨에서 거대알부민뇨로 진행된 환자는 각각 38명과 31명으로 집중 치료군의 발생 수가 적었다.

또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2배 이상 상승한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군 26명, 집중 치료군 16명으로 치료전략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게다가 말기 신부전이 발생한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군이 5명이었으나 집중 치료군은 단 한 명도 없어, 집중 치료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었다. 

이어 무작위 분류 후 1년째 데이터를 토대로 혈당, 혈압, LDL-콜레스테롤 등 각 요인이 신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고, 당화혈색소가 1% 증가하면 신장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이 21% 상승해 당화혈색소와 신장 예후가 유의하게 관련됐음을 입증했다. 

eGFR 60mL/min/1.73㎡ 미만이면 '집중치료' 시 eGFR 감소 적어

일본 동경의대 Takashi Kadowaki 교수
▲일본 동경의대 Takashi Kadowaki 교수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에 따라서도 치료전략간 신장기능의 변화가 달라졌다. 등록 당시 평균 eGFR은 전통적인 치료군 82.2mL/min/1.73㎡, 집중 치료군 82.3mL/min/1.73㎡로 비슷했고, 60mL/min/1.73㎡ 미만인 환자군은 각각 8.7%와 8.1%였다.

먼저 등록 당시 60mL/min/1.73㎡ 이상인 환자군에서 전통적인 치료군과 집중 치료군의 eGFR 변화는 유사했다.

그러나 eGFR 60mL/min/1.73㎡ 미만인 환자군의 경우 전통적인 치료군의 eGFR 감소 폭이 집중 치료군보다 더 컸다.

이를 토대로 eGFR 60mL/min/1.73㎡ 미만인 환자군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 후 1년째 eGFR 감소와 관련된 요인을 확인했고,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아울러 등록 당시 신증을 동반한 환자군은 강력한 치료를 통해 신증 관해 또는 호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등록 당시 신증을 동반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신증 관해 또는 호전이 나타난 환자를 확인한 결과, 전통적인 치료군 49.1%, 집중 치료군 59.9%로 약 10%p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P=0.0087).

연구를 주도한 일본 동경의대 Takashi Kadowaki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요인을 강력하게 조절하면 심뇌혈관사건뿐 아니라 신장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면서 "아울러 혈당 조절은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 그리고 사망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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