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3분기까지 매출 분석결과 IL 억제제 성장세
국내도 실적 '쑥쑥'...코센틱스 두각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인터루킨 억제제의 활약이 눈에띄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루킨 억제제 매출이 모두 20% 이상 늘었다. 

인터루킨 억제제 포문을 연 얀센의 IL-12/23 차단제 스텔라라(성분 우스테키누맙)가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스텔라라의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은 17억유로(한화 1조 9700억원)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성장했다. 

이어 IL-17 차단제인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 세쿠키누맙)가 스텔라라의 뒤를 쫓았다. 

코센틱스는 지난해 3분기 대비 24.9% 늘어난 9억 3700만유로(1조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약물인 릴리 탈츠(성분 익세키주맙)가 3억 4000만유로(3900억원·28.8%↑)의 매출을 올렸고, 스텔라라 후속약 트렘피어(성분 구셀쿠맙)가 2억 9000만유로(3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70%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IL 억제제 3분기 누적 실적, 각사 분기보고서 및 아이큐비아 데이터 가공
IL 억제제 3분기 누적 실적, 각사 분기보고서 및 아이큐비아 데이터 가공

국내 시장에서도 인터루킨 제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급여가 적용된 1세대 인터루킨 제제 스텔라라는 지난 3분기까지 166억 9058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4% 늘어난 수치다. 

건선 치료제에서 작년 12월 크론병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 것이 성장 요인으로 풀이된다. 

코센틱스는 3분기까지 134억 3284만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성장률이 66.8%에 달했다.     

건선 치료제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탈츠와 트렘피어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급여가 적용된 탈츠는 3분기까지 13억 9677만원, 다음달인 8월에 급여등재된 트렘피어는 40억 4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탈츠는 트렘피어와 직접비교를 통해 우월성을 확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IXORA-R 연구결과에서 탈츠 치료군은 치료 12주 차에 1차 평가변수인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41.3%(P<0.001) 달성해, 24.9%(P<0.001) 달성한 트렘피어 치료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IL-23 억제제 리산키주맙의 허가를 승인, IL 억제제의 대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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