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GSK 컨슈머 OTC 도입 공시...작년 460억원 매출 규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SK컨슈머헬스케어의 일반의약품이 일동제약 품에 안겼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일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일반의약품 및 컨슈머헬스케어분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상 품목은 GSK의 일반의약품 ▲테라플루(종합감기약) ▲오트리빈(이비과용제) ▲니코틴엘(금연보조제) ▲드리클로(다한증치료제) ▲볼타렌(외용소염진통제) 등과 컨슈머헬스케어 제품인 ▲폴리덴트(의치부착제) ▲센소다인(치약) ▲파로돈탁스(치약) ▲브리드라이트(코밴드의료용확장기) 등 총 9종이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내년부터 약국 시장을 대상으로 코프로모션 품목들의 유통,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되며, GSK 컨슈머헬스케어 한국법인은 브랜드 마케팅, 고객 서비스 관련 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GSK가 2018년 국내서 판매한 9개 품목의 매출은 약 460억원이다. 

이는 국내 OTC·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단일 코프로모션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일동제약 2018년 매출 5039억원의 9%에 해당하는 액수다.

일동제약은 이번 코프로모션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연 매출액 500억원 이상을 목표치로 세운 상태다.

이로써 일동제약은 내년부터 순수 일반의약품 사업으로만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국내 1위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국내 매출 1위 일반의약품 아로나민을 비롯한 다수의 유명 브랜드, 특화된 영업ㆍ마케팅 조직과 인력 등을 보유, OTCㆍ컨슈머헬스케어 분야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자체 온라인의약품몰 일동샵의 강점인 효율적 유통·재고 관리 기능을 통해 매출은 물론 수익성 증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번 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GSK 한국법인과 리렌자(독감치료제) 코프로모션에 이어 GSK 컨슈머헬스케어 한국법인과 OTC·컨슈머헬스케어 분야로 제휴를 확대하게 됐다”며 “GSK 측과 협력해 성과 창출 및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동제약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 해당 제품들은 2017년부터 동화약품이 판매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GSK와 화이자헬스케어의 합병에 따라 당초 계약보다 1년 빠른 올해 계약이 종료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