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비앤비와 투자계약 체결..."국산화 이루겠다"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 : 휴메딕스)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 : 휴메딕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전 세계 약 90%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나트륨 국산화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유래원료의약품 개발 바이오기업 우리비앤비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 항응고제 성분으로, 화학합성으로 제조할 수 없는 퇴장방지의약품이다. 

수술 후 혈액응고, 혈전방지, 신장질환 환자의 혈액투석 등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헤파린나트륨은 주로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 정제·가공해 만든다. 

헤파린나트륨은 전 세계적으로 약 90%를 중국에서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원료수급 사정이 악화되면서 가격변동성이 급등, 올해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단가가 높아진 상황이다. 

휴메딕스는 국내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춘 우리비앤비에 자금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비앤비는 지원받은 자금을 통해 동물유래 원료의약품 추출시설 증설 및 설비 자동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휴메딕스의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받아 국내외로 원료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사업을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휴메딕스는 원료의약품 분야의 사업 확대를 위해 우리비앤비로부터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국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전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휴온스 그룹은 이번 투자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헤파린나트륨 공급처를 확보, 글로벌 사업에서도 안정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는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 제약업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리비앤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의 품질과 기술 저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돼지 장기 등을 이용한 다른 천연의약품 원료도 자체 개발화를 이끌어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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