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2011년 이후 임금 보전 조건
노조 찬반투표 가결


 이화의료원 노사가 그간 진통을 겪어온 임금 조정을 포함한 "노사 특별 합의안" 마련에 전격 합의했다. 24일 노동조합 총회의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88.9%, 반대 10.8%로 가결됐다.

 합의안은 ▲이화의료원 소속 제3병원 건립 조기 추진 ▲노사합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이화의료원 종합발전 계획 발표 ▲이화의료원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고용 보장 ▲현 임금 대비 이대목동병원 교직원 6%, 이대동대문병원 직원 19% 임금 하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16일 열린 노동조합 총회에서 노사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은 후 마련된 이번 노사 특별 합의안은 교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며, 하향 조정된 임금은 2011년 이후에 보전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 마련됐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무엇보다 노동조합원이나 일반 직원, 교수 등 모든 교직원에게 임금 하향 조정이라는 큰 희생과 고통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교직원의 고통 분담이 이화의료원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고객만족 경영을 가속화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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