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24개 제약사와 계약 체결..."4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SK케미칼 치매치료 패치 SID710.(사진제공 : SK케미칼)
SK케미칼 치매치료 패치 SID710.(사진제공 : SK케미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의 치매치료 패치 SID710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치매치료 패치 SID710(성분명 리바스티그만)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개발 치매치료 패치의 FDA 승인은 SID710이 처음이다. 이번 FDA 승인은 유럽, 호수, 캐나다 진출에 이은 성과다. 

SID710은 2010년 SK케미칼이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다.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어렵거나 알약을 삼키기 힘든 치매 환자들을 위해 1일 1회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제형이다. 

SID710은 알약 제형과 효과는 동등하면서 오심, 구토,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위와 간에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현재까지 19개 국가에 진출 24개 제약사와 판권 및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드론패치라는 브랜드로 201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FDA승인을 통해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개발 역량 및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에 이어 남미,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 SID710은 브라질, 사우디 등의 현지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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