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바가·트루리시티, 사용량-약가연동으로 약가 인하
27일 건정심 서면결의, 내달 5일부터 순차 적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업계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 제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를 자진인하한다. 

또 바이엘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는 사용량-약가연동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거쳐 약가가 떨어진다.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부의안건으로 결정신청된 약제 95품목에 대한 기등재 약제의 급여 여부 및 상한금액을 조정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약가 자진인하 

우선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 도네페질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12월 5일부터 스스로 보험급여 상한가를 낮춘다. 현재 약가보다 최대 67.2%에 달하는 수준이다. 

자세히 보면 제일약품은 글리틴리드캡슐과 글리틴정의 약가를 각각 512원에서 515원으로 1.2% 인하했다. 

특히 두드러지는 품목은 도네페질 4개 제품이다. 

화일약품은 도네원10mg을 1480원에서 950원으로, 5mg은 980원에서 670원으로 각각 35.8%, 31.6% 약가를 인하했다. 

한풍제약은 도네일 10mg의 약가를 2460원에서 1000원으로, 도네일 5mg은 2060원에서 675원으로 각각 59.3%, 67.2% 자진인하를 결정했다. 

이외에 한림제약 파로자트(성분명 파록세탄) 10mg와 20mg이 각각 2.7%, 23.4% 떨어지며, 동화약품 아토스타 10mg(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3%, GC녹십자 칸사르(성분명 칸데사르탄) 8mg, 16mg와 칸사르플러스의 약가를 각각 3.7%, 16.2%, 15.6% 인하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체결...상한가 인하 

사용량-약가연동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체결, 상한가가 인하되는 의약품도 있다. 

먼저 약가협상으로 등재된 신약으로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약가협상 예상청구액보다 30% 증가한 경우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통해 상한가를 인하하는 '가' 유형에는 바이엘코리아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한국릴리 라트루보주(올라라투맙)이 포함된다. 

스티바가는 12월 5일부터 상한가가 기존 3만 7818원에서 3.2% 떨어져 3만 6608원이 되며, 라트루보주는 106만 4000원에서 103만 9466원으로 2.3% 인하된다. 

'가' 유형에 속하지 않으면서 등재된지 4년이 지난 신약 중 동일제품군 청구액 합계가 예상청구액 30% 이상 늘어나 보험약가 상안액이 조정되는 '나' 유형 6개 제품도 내달 5일부터 약가가 조정된다. 

LG화학 유트로핀군(유트로핀플러스, 유트로핀주, 유트로핀펜주)이 6.1% 약가가 떨어진다. 품목별로 보면 유트로핀플러스주 24mg이 17만 2626원에서 16만 2096원으로, 유트로핀주는 2만 2810원에서 2만 1419원으로, 유트로핀펜주는 20만 2060원에서 18만 9734원으로 약가인하된다. 

유트로핀군은 사용범위가 확대되는 약제의 예상 청구액과 청구액 증가율을 감안해 사전약가인하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릴리의 트루리시티 0.75mg/mL는 2만 1722원에서 1만 9811원으로, 1.5mg/mL는 3만 8014원에서 3만 4289원으로 각각 8.8%, 9.8% 약가가 떨어진다. 

노보노디스크제약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인슐린데글루덱)도 1만 6876원에서 1만 5780원으로 약가가 6.5% 낮아진다. 

콘서타·스트라테라, 사용범위 확대 사전약가인하 적용

LG화학 유트로핀군처럼 사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사전약가인하 적용을 받는 제품도 있다. 
 
품목별로보면 한국얀센 콘서타OROS서방정(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군 4품목은은 1.5% 약가가 인하되며, 한국릴리 스트라테라캡슐(아토목세틴)군 6품목도 3.6% 사전약가인하에 적용된다. 

아울러 한국화이자제약 지노트로핀주군은 LG화학 유트로핀주군과 같은 2.6% 약가인하가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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