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관 바이오칩 치매 진단 키트로 수상…혁신창업 사례 발굴한 뜻깊은 사례

▲제7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팀 단체 사진. 심평원은 아이디어 기획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제7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출품한 창업아이디어 '모세관 바이오칩 치매 진단 키트'가 아이디어 기획부문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창업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하고 성공창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모세관 바이오칩 치매 진단 키트는 이미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심평원과 국민 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제5회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키트는 모세관 바이오 칩 기술을 이용해 소량의 혈액으로 치매 발병 가능성과 치매 진행 정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치매 진단 검사로 'JHK메디컬사이언스'팀이 개발했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본선에 출품된 기관별 상위 42팀 중 최종 10팀(아이디어 기획 부문 5팀, 제품 및 서비스개발 부문 5팀)에 선정돼 결선에 진출했다.

전문 심사위원 평가, 사전 소비자 반응 조사, 국민평가단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수상팀이 선정됐고, 이에 모세관 바이오칩 치매 진단 키트는 아이디어 기획부문 대통령상에 올랐다. 

JHK메디컬사이언스팀은 "치매 및 관련 질병의 현황 파악과 치매 진행 단계별 가이드라인 설정 등에 심평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며 "치매 진단 키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및 승인절차 진행 등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은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기반의 혁신창업 사례를 발굴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건의료빅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공유와 품질향상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창업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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