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전상호 교수팀, 타액관세척술로 구강건조증 新치료법 제시
고대 전상호 교수팀, 타액관세척술로 구강건조증 新치료법 제시
  • 신형주 기자
  • 승인 2019.1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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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요오드치료 후 발생 구강건조증 타액관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치료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상호 교수(구강악안면외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상호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팀이 타액관세척술로 구강건조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전상호 교수팀은 고대 안암병원에서 치료받은 99명의 구강건조증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타액관세척술 시술 전과 후의 VAS점수(불편감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0점에서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비교했다.

요오드타액관세척술을 1회 시행한 환자들에서 평균 VAS값이 초기 9에서 시술후 절반 수준인 4.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액관세척술은 타액 분비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타액선인 이하선과 악하선으로 이어지는 타액관을 입안으로 접근해 다양한 기구를 사용해 통로를 확보하고 카테타캐뉼러를 넣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세척하는 시술이다.

주로 타액선에 발생하는 염증치료에 시행된다.

타액관 내시경술을 함께 진행해 의사가 타액을 분비하는 관 내부의 상태를 직접 보면서 시술할 수 있다.

내시경 사진을 보며 의사와 환자가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이전보다 타액 분비의 상태를 정량화해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구강건조증 환자에 대한 치료로 구강점막에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타액성분의 대체제, 타액선 자극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를 주로 시행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었다.

전상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된 것.

타액 분비의 저하는 주로 전신질환으로 인해 약물을 다양하게 복용하는 환자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타액선 자체의 기능 저하인 경우가 있고, 타액을 구강으로 배출하는 타액관 자체의 협착인 경우가 있다. 
타액관 내시경술을 동반한 타액관세척술은 구강건조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전상호 교수는 “타액관에서 발생한 문제를 근본적이며 직접적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지속적인 약물 복용에 따르는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방사성요오드치료후 발생한 구강건조증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서 오는 구강건조증에 대해 타액관세척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갑상선 질환자의 구강건조증에 대한 타액관세척술을 통한 개선 Preliminary study on the efficacy of xerostomia treatment with sialocentesis targeting thyroid disease patients given radioiodine therapy은 대한악안면성형재건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내년 1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제2회 국제 타액선 내시경술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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