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초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고도일 회장 "의정협의 재개에 민초의사 기대 커"
학술대회·반모임 등으로 의협에 의견 전달 예정

서울시 서초구의사회는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9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재개된 의정협의체에 민초의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서울시 서초구의사회는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9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재개된 의정협의체에 민초의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1년여 만에 의정협의체가 재가동되자, 개원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케어를 비롯해 의료전달체계, 잇따른 진료실 폭력에 따른 안전문제 등 해결이 필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은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9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정협의체 재개에 기대감을 표했다. 

고 회장은 "구의사회 회원을 비롯한 민초 의사들은 이번 의정협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민초 의사들이 의정협상 재개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반환점을 돈 만큼 향후 진행될 의료계 정책들 때문이다. 

문케어로 일컬어지는 보장성강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진료실 안전 등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 이번 의정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고 회장의 생각이다. 

고 회장은 "민초 의사들은 내년 진행될 문케어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 진료실 안전수가 등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이견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다는 목표 아래 서로 양보한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초구의사회도 여러 방안을 동원해 의정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학술대회가 회원들의 교육과 학술논의의 장이자, 많은 회원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학술대회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할 의견을 수집하고, 또 반모임 등 구의사회 의견을 취합, 의협에 전달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얼마 전 첫 회의가 진행됐고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에 맞춰 우리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협 의정협의체 단장인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도 힘을 보탰다. 

박 회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환자에게 전달되기 위한 이상적인 구조를 만들려면 진료실 폭행, 진단서 허위작성 의뢰 등 이를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라며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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