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심사센터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순차 이동…직원 1095명·5톤 차량 250대 규모
임시사택·통근버스·어린이집 확대 운영 계획…국제전자센터에 수도권 회의센터 운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사옥(왼쪽)과 제1사옥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사옥(왼쪽)과 제1사옥 전경. 제2사옥은 11월 25일이 준공 예정일이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제2사옥 준공에 따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주 2차 이전일 시작일이 11월 29일로 확정됐다.

현재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인근 국제전자센터에 위치한 7개의 부서가 우선 옮겨가며 오는 12월 15일 모든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말 심평원의 서울 서초동 시대는 마감, 진짜 원주 시대가 열린다.

심평원은 최근 양평 더스타휴에서 보건의약전문지협의회와 만나 2차 지방이전 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제2사옥 준공 예정일은 25일로 1294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9층·지하1층 규모로 건설됐다.

1층에는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공간 등이 들어서고 2층은 대회의실 및 접견실로 사용되며 3층~9층이 업무공간이 된다.

상세 일정을 살펴보면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국제전자센터의 자동차보험심사센터를 시작으로 △심사기획실 △약제관리실 △고객홍보실 △혁신연구센터 △급여등재실 △급여보장실이 이전된다.

이어 12월 9일~11일에는 서울사무소 본관의 심사기준실, 의료급여실, 심사실, 심사관리실이 원주로 내려가고, 12일~15일 잔여시설 이전을 끝으로 최종 마무리 된다. 

단, 콜센터와 비상근 전문·전문위원 심사 및 수도권 회의센터는 국제전자센터의 3개 층에서 유지·운영 될 전망이다.

이전 예정 인원은 1095명이며, 이전 규모는 5톤 차량 기준으로 약 250대이다.

심평원은 원주 2차 이전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주여건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의거해 사택 173채를 운영, 519명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통근버스도 2배가량(14대→26대) 늘린다.

기존 수도권 통근버스 8대를 18대로, 원주시내 통근버스 6대는 8대로 확대·운영하겠다는 것.

또한 심평원은 현재 제1사옥에서 120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게끔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1·2사옥을 통합해 유치원 1개 운영 최대 규모인 300명 수용 가능 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
심평원 김승택 원장

이와 관련 심평원 김승택 원장은 "이번 2차 이전으로 심평원이 2300여 명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되는 만큼 지역발전 및 성장에 더욱 기여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평원이 1차 이전 이후부터 이미 추진 중인 △지역 소외계층 나눔활동 △지역인재 채용 및 육성 프로그램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및 판로지원 △산·학·관 연계사업 등이 더욱 활성화돼 원주지역을 포함한 강원권 전 지역과의 상생·협력관계가 보다 공고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김 원장은 이어 "2019년의 가장 큰 숙제이자 마지막 숙제가 2차 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만큼 치밀한 계획을 세워 무사고로 끝날 수 있도록 하고, 업무의 연속성에도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2차 지방이전과 관련해 대국민·유관기관 홍보에 적극 나서 업무 혼선을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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