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로봇수술학회서 논문 초록 채택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이 최근 열린 제11차 유럽로봇수술학회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대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논문 초록이 채택, 구연발표도 진행됐다. 

문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시행했던 자궁적출술, 근종절제술, 난소종양절제술 등을 포함한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636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산부인과 질환 수술 경험이 있는 가임기 여성 중 74.4%의 환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유착이 있는 환자 중 36.6%는 유착박리술과 함께 성공적 수술 결과를 보였다. 

또 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 시 통증이나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큰 합병증이 없고 합병증 발생률이 2.5%로 낮아 안전한 수술법이라는 걸 입증했고, 수술 경과가 좋아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공 로봇수술 결과에 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산부인과 양성질환 치료에 있어 우수성 뿐 아니라 자궁경부 상피내 암이나 자궁내막암 등 치료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수술 결과나 경과도 관련성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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