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 확보...치매·비만 파이프라인 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시너지파트너스와 함께 뇌질환 및 비만 치료 기술을 보유한 뉴로바이오젠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너지파트너스가 보통주 투자로 최대주주가 되고,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구조다. 

향후 시너지이노베이션이 해당 전환사채를 전량 전환할 시 뉴로바이오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뉴로바이오젠은 치매 등 뇌질환 치료 신물질을 보유한 회사다. 

보유한 특허 기술은 '알파-아미노아미드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과 '항비만 치료용 가역적 MAO-B 저해제'다. 

해당 신물질은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뇌질환에 효과를 보이며 우선적으로 퇴행성 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치매 증상 조절제가 장기간 투여 시 회복 효과가 떨어지는데 비해 뉴로바이오젠이 보유한 기술은 장기간 투여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만 치료 기술에서도 중추신경계 및 당·지방 대사 기능 조절 중심의 기존 비만 치료제가 갖는 부작용과 효능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비만, 뇌졸중, 척수손상에 대한 특허등록이 국내 및 미국, 일본 등 해외 9개국에서 완료됐고, 최근 GLP 공인 기관을 통해 인지기능향상, 약물안전성 시험을 완료해 약물로서의 적합성을 확인했다. 

내년 상반기에 해외 영장류 비임상 시험을 마무리, 2020년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역적 MAO-B저해제인 신약 후보 물질은 현재까지 시장 내에 매우 적은 상황으로 희소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해당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여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로바이오젠이 보유한 해당 후보물질은 다국적 기업과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NDA를 체결, 현재 업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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