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당 진료인원 기준 70대 남성 환자 558명·50대 여성 환자 896명
2018년 총 진료인원 18만 8000여 명…총 진료비는 512억원으로 집계돼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 본원 전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 본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하지정맥류(I83, O22.0)의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2.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40대 이후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50대에서 최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 최근 5년동안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건강보험 가입자 중 하지정맥류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5만 3000여명에서 2018년 18만 8000여명으로 22.7%, 연평균 5.4% 증가했다.

남성은 5만명에서 5만 9000명으로 19.5%(연평균 4.7%), 여성은 10만 3000명에서 12만 8000명으로 24.2%(연평균 5.7%) 늘었다.

즉, 2018년 하지정맥류로 진료 받은 남성의 비율 31.7%보다 여성이 약 2.2배인 68.3%를 차지한 것이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 최근 5년 연평균 5% 증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증가했으며, 2018년 적용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60대 이상이 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18명, 70대 5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건강보험 하지정맥류 진료인원 현환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가 5만 2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0대 4만 290명, 40대 3만 6511명이 잇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0대가 1만 4452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 1만 4269명, 40대 9528명 순이며 여성의 경우 50대, 40대, 60대 순이다.

남녀 모두 50대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장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 진료비 연평균 5.8% 증가한 512억원 기록

하지정맥류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15억 원에서 2018년 512억 원으로 97억 원이 늘어 연평균 5.8% 증가했다.

이어 입원진료비는 2014년 275억 원에서 2018년 291억 원으로 연평균 1.7%, 외래는 같은 기간 109억 원에서 163억 원으로 연평균 11.2%, 약국은 32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연평균 16.8.%의 증가를 보였다.

2018년 연령대별, 성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흉부외과)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원인이 여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 교수는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초산보다 다산의 경우 높은 빈도를 보인다"며 "출산 후 대부분 소실되기도 하지만 정맥 확장이 심할 경우 소실되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맥류 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직업적인 요인도 작용한다"며 "병원을 찾는 나이가 50~60대에서 많을 뿐, 나이가 들수록 실제 정맥류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